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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이혼 로제·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美언론 “드디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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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11-1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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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이혼 올해 미 그래미 어워즈에 K팝이 대거 후보에 올랐다.
블랙핑크 로제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K팝 장르 사상 처음으로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지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본상에 해당하는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후보에 올랐다. 하이브(HYBE)가 미국 음반사 게펜 레코드와 협업해 제작한 ‘캣츠아이(KATSEYE)’는 2개 부문 노미네이트 됐다. K-팝이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낸 건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세 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이후 3년 만이다.
7일(현지시간) 시상식을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에 따르면 로제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히트곡 ‘아파트’(APT.)로 ‘제너럴 필즈’인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와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한 총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은 ‘골든’(Golden)이 ‘송 오브 더 이어’에 노미네이트된 것을 포함해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는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베스트 뮤지컬 시어터 앨범’ 후보 목록에 게시됐다.
미 현지 언론은 “케이팝이 드디어 주류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현지 일간지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이날 “그래미 2026: K팝이 드디어 주요 부문에 지명됐다”는 제목의 기사로 케이팝의 약진을 특별히 조명했다.
이 신문은 “다수의 아티스트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케이팝이 주류 팝 음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며 “이런 변화는 그래미 심사위원들이 케이팝을 팬덤 중심 현상이 아닌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방탄소년단(BTS)의 부상 이후 그래미는 케이팝에 관심을 보여왔으나, 주요 부문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며 “올해는 케이팝을 기반으로 한 여러 아티스트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이는 그래미(레코딩 아카데미)가 케이팝을 팝 음악의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였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 경제지 포브스 역시 “케이팝은 그래미 시상식에서 역사적으로 외면받아왔다”며 “지난 10년간 글로벌 현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장르는 음악계의 가장 큰 행사에서 안타깝게도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던 것이 올해는 달라졌다. 케이팝과 연관된 뮤지션들이 사상 처음으로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또 “‘아파트’와 ‘골든’의 후보 지명은 역사적이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면서 “이 두 곡은 그래미 후보 자격이 있는 기간에 가장 성공한 곡들 사이에 있었다”고 짚었다.
영국 BBC는 이날 그래미 주요 후보 지명 소식을 보도하는 기사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는 그래미 어워즈의 ‘빅4’ 부문 후보에 오른 최초의 K팝 아이돌”이라고 전했다.
설운도·김종서·민경훈·환희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망가지는 것을 불사했다. 그것도 자신의 대표곡을 개사해 열창하면서.
무심코 보다가 이게 뭐지, 다시 찾아보게 되는 이 영상은 지마켓이 지난 1일 선보인 ‘빅스마일 데이’(Big Smile Day) 캠페인 TV광고다. 이 광고 4편에는 ‘보자마자 빵 터졌다’ ‘반가운 가수들과 히트곡, 아이디어 최고다’ 등과 같은 댓글이 달리는 등 연일 화제다.
광고는 이런 식이다. 민경훈이 노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에서 고음이 터져 나오는 하이라이트 부분을 “활어회~ 물회 원샷~ 우럭 두개 더~”라고 부르는 것이다. 원래 가사는 “Far away you are my sunshine we were together”(파 어웨이 유아 마이 선샤인 위 워 투게더). 그의 손에는 회 한 접시와 우럭 두 마리까지 들려있다.
설운도 편은 <사랑의 트위스트> 가사를 비틀었다. 후렴구를 “샹하이 샹하이 샹하이” 대신 “상의 하의 상의 하의 상의 하의”라고 부르는데, 설운도가 재킷과 청바지를 흔들고 있다. 이들 광고는 지마켓이 오는 11일까지 진행하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 데이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시작은 지난 9월 ‘G락페’(G마켓 질러락 페스티벌) 광고였다. G락페는 ‘원하는 상품을 파격가에 질러라’는 콘셉트로 지마켓이 매월 1일 선보이는 특가 프로모션이다. 당시 3편의 광고에는 국내 대표 락커들이 등장해 박완규는 “사랑했기 태블릿”(천년의 사랑)을, 김경호는 “같은 날에 토마호크”(금지된 사랑)를, 체리필터는 “깊고 슬픈 나의 파데여”(낭만고양이)를 노래했다.
지마켓 서준석 온사이트마케팅팀 매니저는 8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매월 1일은 지마켓에 오는 날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임팩트가 필요했다”며 “요즘 워낙 핫딜이나 프로모션 등이 많아 차별화 방법을 고민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뉴트로’ 코드를 활용했다. 30~40대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하면서 10대와 20대들은 호기심을 갖게 해 과거 감성을 새롭게 느끼도록 한 것이다.
서 매니저는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명곡을 어떻게 비틀 수 있는지부터 고민한다”며 “노래나 가사를 중심으로 라인업(출연자)을 구성한 후 가수 섭외에 나선다”고 말했다. G락페 때는 행사명에서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락커들을 섭외했다면, 빅스마일 데이는 전 국민이 즐기는 페스티벌로 확장시켜보자는 생각에 트로트와 R&B, 발라드까지 세대와 장르 구분 없이 가수들을 섭외했다.
가수들도 촬영에 적극적이다. 지마켓은 광고를 정식으로 내보내기 전 티저영상부터 선보이는데, 티저에서 김경호가 토마호크를 들고 화를 내는 장면은 그가 직접 낸 아이디어였다. 광고에 나오는 노래들도 모두 해당 가수가 직접 녹음을 별도로 한다. 서 매니저는 “기존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가 나와서 반가워하고, 가사를 모르는 10대와 20대들은 원래 가사가 뭐였는지를 찾아보는 등 다양한 층에서 끊이지 않고 바이럴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광고가 재미있으면서 치밀한 전략이 들어있다는 데 주목한다. 지마켓이 이렇게 광고한 상품 카테고리는 식품·뷰티·디지털·가전·의류·건강기능식품으로, 최근 e커머스 시장에서 고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경쟁이 치열한 주요 품목들이다. 서 매니저는 “광고마다 전략적으로 카테고리를 배치한 것”이라며 “핵심 카테고리와 라인업이 맞으면서 의외성 있게 재미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전략은 적중했다. 업계에 따르면 G락페 광고가 나간 이후 지마켓 트래픽은 20% 증가했으며 판매량도 40% 늘었다. 토마호크 등 프로모션 주요 상품들은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품절됐다. 10만 장 넘게 준비한 할인쿠폰도 당일 소진돼 2배가량 늘렸다.
지마켓은 앞으로 이 포맷으로 광고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서 매니저는 “사실 지마켓이 그간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는데, 소비자들이 광고를 콘텐츠로 즐기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새로워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12·3 불법 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조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일반이적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불법 계엄의 구실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무인기를 불법 침투시켰다는 혐의 등이다. 일반이적죄는 형법상 외환죄에 속하는 범죄로, 전직 대통령이 외환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특검은 “수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참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특검은 10일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무인기 작전을 직접 실행한 김용대 전 국군드론작전사령관은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장관에게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일반이적죄는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거나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할 경우 적용되는 혐의다. 유죄가 인정되면 무기징역이나 3년 이상 징역에 처한다. 특검은 지난해 10~11월 군이 무인기를 여러 차례 북한에 날릴 당시 김 전 장관의 지휘 아래 정상 지휘체계를 벗어난 채 비례성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작전을 실행했다고 판단했다.
특검은 김 전 장관 등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인기 작전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한·미동맹이 훼손되고 북한과의 정전협정까지 깨질 위험에 처하는 등 다층적으로 군사상 이익이 훼손됐다고 판단했다. 작전 중 평양에 무인기가 추락하면서 그 무인기에 입력된 우리 군의 무인기 왕복 궤적이 노출되도록 한 점도 일반이적 혐의에 해당한다고 봤다.
특검팀은 이들이 12·3 불법계엄의 명분을 쌓기 위해 무인기 작전을 실행했다고 본다. 특검팀이 확보한 여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 메모를 보면 그는 지난해 10월18일 “불안정한 상황에서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찾아서 공략해야 한다”며 “체면이 손상돼 반드시 대응할 수밖에 없는 타겟팅-평양, 핵시설 2개소, 삼지연 등 우상화 본거지, 원산 외국인 관광지, 김정은 휴양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종상태는 저강도 드론분쟁의 일상화(정찰 및 전단 작전, 그러나 영공침범 시 물리적 격추)”라고 덧붙였다.
같은 해 10월23일 메모에는 ‘목적과 최종상태’라는 항목에 “미니멈, 안보위기. 맥시멈, 노아의 홍수”라고 적었다. 여 전 사령관은 같은 날 적은 다른 메모에 “풍선, 드론, 사이버, 테러, 국지포격, 격침 등”이라고 적고, 또 다른 메모에는 “충돌 전후 군사회담 선 제의 고려. 대외적 명분과 적 기만 효과”라고 적기도 했다. 특검팀은 군의 북한 내 무인기 침투 목표 지역이 여 전 사령관의 메모와 상당 부분 일치하는 점 등을 볼 때 여 전 사령관이 당시 무인기 작전을 공유받고 일부 조언하는 위치에 있었다고 본다.
이승오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중장)과 김 전 사령관은 무인기 작전에 깊이 개입하고 실제 실행도 했지만 불법 계엄과의 연결성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돼 일반이적 혐의를 벗었다. 통상 일반이적 혐의는 미필적 인식이나 고의만 인정되더라도 적용될 수 있는데 특검은 신속한 판단과 대응이 필요한 군사작전의 특성을 고려해 ‘목적범(단순 고의 이상의 특정 목적을 가지고 저지른 범죄)’에 한해 보수적으로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앞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면서 박 전 장관이 불법 계엄을 위법하다고 인식했는지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등의 무인기 작전이 북한과 모의해 국내에 전쟁을 유발하려 했다는 외환유치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외환유치죄는 외환죄 가운데 가장 중한 범죄로 최소 형량이 무기징역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외환유치가 되기 위해서는 적과의 공모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까지 나아간 혐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이 외환죄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특검은 지난 6월18일 출범 직후부터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검토를 거친 뒤 지난 7월14일 군을 상대로 전방위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후 전·현직 드론사·합참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면서 김 전 사령관과 이 전 본부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병행했다. 특검팀은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장관 방문 조사를 거쳐 지난달 15일 윤 전 대통령도 불러 조사했다.
박 특검보는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통해 ‘설마’가 사실로 확인되는 과정은 수사에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실망을 넘어 참담함을 느끼게 했다”며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가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여건 조성을 목적으로 남북 군사 대치 상황을 이용하려 한 행위는 국민 안전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정치적 수사’라고 반발했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황당함을 넘어 법 논리의 기본 선조차 지키지 않은 일방적 기소”라며 “공적 기록, 사실 관계, 행위 주체의 의사 등 기본 요건을 전혀 충족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프레임만 앞세운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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